기승전결에서 왜 "전"이 필요할까?
학교에서도 배웠다. 기승전결을.
많은 작가가 이야기한다. 이야기에는 기승전결이 있어야 한다고.
기승전결, 그 중에서 오늘은 "전"을 이야기한다.
왜 "전"이 필요하고, "전"은 우리에게, 글을 읽는 우리에게 무엇을 줄까?
온가족이 거실에 모여서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한일전 경기를 보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경기가 이루어지는 오늘은 날씨도 좋고, 해설자가 이야기해주는 오늘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았고, 한국이 처음부터 경기를 잘 이끌어 갔다.
또한 경기 시작전 해설가의 이야기대로 선수들을 좋은 기량을 보여 주면서, 무난하게, 일본을 이기고 16강에 이겼다.
오늘은 우리 온가족이 일본을 꺾고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는 경기를 조금은 기쁜 마음으로 시청하였다.
기쁘고 좋은 경기없지만 "전"이 없으니 조금 무덤덤하였다.
여기에 한 번 "전"을 넣어보자.
경기가 이루어지는 오늘은 날씨가 좋고, 해설자가 이야기해주는 오늘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았고, 한국이 처음부터 경기를 잘 이끌어 갔다.
(여기까지는 같다)
하지만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잔디밭이 미끌어웠고, 설상가상으로 일본선수의 반칙으로 박지성 선수는 가벼운 부상까지 입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은 전반전에서 1 : 0으로 일본을 이기고 있었다가 후반전에 들어와서 1 : 2로 뒤지는 상황까지 되었다.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죠..........)
계속 일본에 뒤지는 후반전 상황에서 한국 선수 한 명이 직접적으로 슛을 넣을 기회였지만 다른 한국선수에게 어시스트로 해서 완벽한 슛으로 동점골을 넣은게 후반전 종료 15분 전이었다.
(조금 경기에 희망이 보입니다.)
동점골 이후에 계속 밋밋한 경기상황이 진행됩니다.
(다시 좀 막막해집니다.)
그러다가 후반전 종료 5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박지성 선수가 역전골을 넣었습니다.
카메라에는 통증의 아픔으로 일그러진 얼굴에 구슬비를 맞으면서 미친 전차처럼 달려 나가서 역전골을 넣는 박지성 선수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서 보입니다.
이순간 거실에 있던 온가족은 커다란 환희를 느낍니다.
아내도 소리를 지릅니다.
우리 태극전사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다 이겼다고 생각한 경기에서 일본선수의 반칙과 구슬구슬 내리는 비로 안좋은 상황에서 일본에 역전을 당했었는데, 한국선수들이 이것을 극복하고 다시 역전을 했다는 것에 엄청난 기쁨을 느낍니다.
그래서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치킨을 더 시켜서 맥주도 한 캔씩 더 마시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이렇게 한일전 축구경기에도 "역전"이 있으니 그 감동과 기쁨이 2배 3배가 될 수 있게 되죠.
"전"은 turn이죠.
뒤집어 주기.
글 속의 주인공에게 역경이 있었고, 주인공이 그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고난을 읽으면서 우리는 감동을 합니다.
"전"이 있어야 이야기가 밋밋하게 흐르지 않고 흥미를 느끼고 집중을 할 수 있게 해주고, 감동은 2배로 3배로 올려 주게 되죠.
그래서 기승전결에서 "전"을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가 중요하답니다.
그럼 "전"은 어떻게 배워야 하나요 ?
제일 좋은 것은 "전"이 들어간 상황을 많이 겪어 보세요.
책으로 읽어 보고 !
영화로도 보고 !
이야기로도 듣고 !
아이들의 동화에도 "전"은 있습니다. 간단한 동화부터 소설까지.
코미디영화에도 "전"이 있고, 액션영화에도 "전"은 있습니다.
옆집 아저씨의 이야기 속에도 "전"은 있습니다.
이렇게 "전"을 겪어 보면 그 감각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요 ?
오늘 이 글에서는 축구경기의 역전승을 이야기하면서 "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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